※ 스포일러 주의
이 글에는 잔인하고 충격적인 내용과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주의 바랍니다.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정리해봄
우선 이 게임의 등장인물은 총 다섯명임
게임 속 주인공인 지미, 함장 컬리, 간호사 아냐, 엔지니어 스완지, 인턴 다이스케
이야기는 어느 화물운송 우주선의 함장이 우주선을 일부러 천체행성에 충돌시켜 우주선이 반파되는 상태에서 시작함
이 사고로 컬리는 전신화상과 사지 절단이라는 큰 부상을 입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말도 하지 못하고 눈꺼풀이 타버려서 눈도 깜빡일 수 없는 상태로 진통제만 먹으며 의무실에서 누워서 지내게 됨
지미는 사실 함장에 대한 열등감이 심한데다 인성도 개판난 사람임
이 우주선은 직원들의 침실에 잠금장치가 없었고 간호사인 아냐는 우주선의 유일한 여성임
그런 아냐를 어느 날 지미가 성폭행함
그리고 얼마 후 우주선의 선원들은 전원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게 되고, 아냐는 자신이 지미에게 성폭행당해 임신한 상태라는 사실을 함장인 컬리에게 알리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게 총을 달라고 함
한편 해고 통보를 받은데다 아냐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어 정신적으로 몰린 지미는 열등감마저 폭발하며 사고를 일으킴
우주선을 충돌시킨 것은 함장이 아닌 지미였고 오히려 함장 컬리는 지미가 일으킨 사고를 수습하려 조종실에 들어갔다가 위와 같은 심각한 부상을 입게 된 것
지미는 컬리가 사고를 일으킨 걸로 꾸미고 움직이지 못하는 함장 대신 대리 함장이 되어 우주선을 지휘하게 되었지만, 충돌사고로 파손되고 고장난데다 식량마저 한계가 있을 우주선으로는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지 불분명한 상황
선원들은 안에 도움이 될 만한 무언가가 있기를 기대하며 우주선에 실려있는 운송 화물을 뜯어보기로 함
그러나 화물 안에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구강청결제였음
이 게임의 이름이 마우스워싱인 이유..
절망 밖에 남지 않은 상황...선원들은 술 대신 알코올이 들어간 구강청결제를 마시며 자포자기함
이런 극한의 상황에서 결국 아냐는 의무실 문을 걸어잠그고 그 안에서 진통제 과다복용으로 자살을 시도함
아냐가 의무실 안에서 컬리를 살해하려고 한다고 생각한 지미는 다이스케에게 의무실로 갈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 묻고, 다이스케는 기계실의 통풍구를 통해 의무실로 갈 수 있긴 하지만 스완지가 거기엔 절대 얼씬도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함
지미는 다이스케를 구슬려 반쯤 강제로 통풍구 안으로 들여보내는데 통풍구 안은 부서지고 스파크가 튀며 엉망인 상태였고 결국 다이스케가 크게 다치게 됨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다친 다이스케가 고통스러워하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스완지는 도끼를 들어 다이스케를 고통없이 보내줌
그리고 지미는 의무실 안에서 이미 죽어있는 아냐와 총을 찾아내고 스완지마저 총으로 죽여버림
모두가 죽고 컬리와 지미 단 둘만 남은 상황에서 식량이 부족해지자 지미는 도끼로 움직이지 못하는 컬리의 다리를 잘라 컬리에게 강제로 먹이다가 단 하나 남은 극저온 포드에 컬리를 태워 컬리를 냉동 상태에 빠뜨린 뒤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고 엔딩
언뜻 보면 컬리를 살리는 결말 같아 보이지만 언제 구조대가 올지, 구조대가 오긴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컬리의 의견도 묻지 않고 자신 때문에 설령 구조된다해도 고통스러운 삶 밖에 남지 않는 컬리를 극저온 포드에 넣으면서 죄책감을 무마시키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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